#000 북리뷰
생각에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원저의 제목은 'Thingking, Fast and Slow'로 우리 사고 체계의 두 시스템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한다. 빨리 생각하는 그래서 효율적인, 기본 default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시스템 1, 그리고 노력을 요하고 느린, 그래서 아무 때나 나서지 않는 시스템 2. 이 두 시스템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책의 도입부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 생각에 관한 생각 』 - p.8 추천사 中
생각에 관한 생각은 『 부의인문학 』에서 소개해서 알게 되었던 책입니다. 아담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하이에크, 밀턴 프리드먼, 제임스 뷰케넌, 대니얼 카너먼 등등 유명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나옵니다.
그중 한사람으로 사람들이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고 사람들은 때때로 비합리적이고 편향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라고 소개되면서 준거(기준점)의 의존성, 손실 회피성 등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손실 회피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 사례를 보면서 만약 본인이라면 어떠할지 한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사례 1
A선택 :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억 원을 주고 뒷면이 나오면 2천만 원을 손해 본다.
B선택 : 동전 던지기를 하지 않으면 그냥 2천만 원을 준다.
이런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해설
'손실 회피성' : 사람들은 이익이 생겼을 때 얻는 행복보다는 손실이 생겼을 때 더 고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B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지만 인간은 2가지 방식으로 생각을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
킵고잉 북리뷰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분석을 했었는데 위의 사례를 기댓값 공식에 적용해보면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익확률 x 예상이익 - 손실확률 x 예상 손실 = 기댓값
50% x 1억 원 - 50% x 2천만 원 = 3천만 원(기댓값)
따라서 3천만 원의 기댓값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켈리 공식(파산하지 않으면서 최적의 수익 곡선을 만들어 주는 투자 비중 공식)에 대입해봐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F = P-(1-P) / R
(F=투자 비중, P=이길 확률, R=손익비=예상 이익/예상손실)
하지만 사람들은 손해 볼 것을 생각해 시스템 1이 발동을 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천천히 생각해보면 투자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천천히 생각하는 두뇌 시스템, 즉 노력을 요하고 느린, 그래서 아무 때나 나서지 않는 시스템 2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스템 1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공식과 확률 등 어려운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스크롤을 내릴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정도만 되어도 다 이해를 할 수 있는 말인데 말입니다. 시스템 1이 그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들이 유사성을 이용한 '단순화 어림짐작'으로 어려운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했다. '어림짐작 heuristic'은 경험을 바탕으로 막연히 추측하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예상 가능한 편향(체계적 오류)이 발생했다.
『 생각에 관한 생각 』 - p.19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사상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
고전경제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비합리성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경제주체의 이면을 발견한 독보적 지성인.
책에 대한 모든 설명이 작가 소개에서 다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비합리성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라는 문장에서 말입니다.
727페이지라는 방대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목차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목차 정리를 통해서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한번 시스템 1로써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1부 _ 두 시스템
1장. 등장인물
2장. 주목과 노력
3장. 게으른 통제자
4장. 연상 작용
5장. 인지적 편안함
6장. 정상, 놀람, 원인
7장. 속단
8장. 판단이 내려지는 과정
9장. 더 쉬운 문제에 답하기
2부 _ 어림짐작과 편향
10장. 소수법칙
11장. 기준점 효과
12장. 회상 용이성의 과학
13장. 회상 용이성, 감정, 잠재적 위험
14장. 톰 W의 전공
15장. 린다 : 적은 게 많은 것이다
16장. 인과관계는 통계를 이긴다
17장. 평균 회귀
18장. 직관적 예측 길들이기
3부 _ 과신
19장. 이해 착각
20장. 타당성 착각
21장. 직관 대 공식
22장. 전문가의 직관 : 언제 신뢰해야 할까?
23장. 외부 관점
24장. 자본주의의 동력
4부 _ 선택
25장. 베르누이 오류
26장. 전망 이론
27장. 소유 효과
28장. 나쁜 사건
29장. 네 갈래 유형
30장. 드문 사건
31장. 위험관리 정책
32장. 심리적 계좌
33장. 역전
34장. 틀과 사실
5부 _ 두 자아
35장. 두자아
36장. 이야기로서의 삶
37장. 체감 행복
38장. 삶을 돌아볼 때
결론
부록 A :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부록 B : 선택, 가치, 틀짜기
1부는 판단과 선택에 관여하는 두 시스템의 기본 요소를 다룹니다.
2부는 판단 어림짐작에 관한 가장 최근의 연구를 소개하고, '통계적으로 생각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가?'라는 의문을 탐색합니다.
3부는 정신의 당혹스러운 한계를 다룹니다.
4부는 결정의 본질과 관련해, 그리고 경제주체는 합리적이라는 단정과 관련해,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5부는 관심사가 다른 두 자아, 즉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의 차이를 보여준 최근 연구를 다룹니다.
특히 3부에서는 『 블랙스완 Black Swan 』의 저자 나심 탈레브 Nassim Taleb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저도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리고 『 정리하는 뇌 』 대니얼 레비틴의 책은 현재 읽고 있는 중입니다만 같이 한번 읽어보면 정말 재밌을 거라 판단합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가끔씩 퀴즈(?)가 주어지는데 두꺼운 책이라 해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1892년에 태어났다.
아돌프 히틀러는 1887년에 태어났다.
둘 다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히틀러는 1889년에 태어났습니다. 실험에 따르면, 둘 중에 진하게 인쇄한 위 문장을 신뢰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질 좋은 종이를 사용해 글자와 배경의 대비를 극대화하게 된다면... 즉, 컬러로 인쇄한다면, 글자를 초록, 노랑, 하늘색 같은 연한 색보다 파랑이나 빨강 같은 선명한 색으로 인쇄할 때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1885년에 태어났다.
혼자 알고 싶은 내용들이 넘쳐나는 책입니다만 이미 유명해졌기 때문에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일에 능숙해지면 필요한 에너지는 줄어든다. 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활동에 능숙해질수록 활동 유형도 바뀌고 거기에 개입하는 두뇌 영역도 줄어든다.
『 생각에 관한 생각 』 - p.61
최소 노력 법칙을 이용해서 담배도 끊을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와 반대의 생각을 가지면 됩니다. 말은 쉽지만 잘 안되죠... 하지만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 제임스 클리어도 주장한 바 있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 시도하면 못할 거 없지 않겠습니까?
부자도 아주 작은 습관으로부터 탄생할지도 모릅니다. 같이 동참 해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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